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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19점 폭발 이후 한화 "머선 일이고?", 4G서 총 5점 해결이 안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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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 폭발 이후 한화 "머선 일이고?", 4G서 총 5점 해결이 안된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노시환.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28/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 24일 대전 LG전에서 19점을 폭발시켰다. 지난 7일 인천 SSG전 17대0 승리 이후 15경기 만에 시즌 팀 한 경기 최다득점을 갈아치웠다.



헌데 19점을 터뜨린 뒤 한화 타자들의 타격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5일 대전 LG전과 27~29일 KIA 원정 3연전, 4경기에 단 5점밖에 내지 못했다. 영봉패한 경기가 두 차례이고, 역전태와 재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다. 4경기 평균 타율이 처참하다. 1할4리. 못쳐도 너무 못쳤다. LG전에선 선발 이민호에게 5⅓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빼앗는데 그쳤고, 지난 28일 KIA전에선 '괴물 루키' 이의리에게 6이닝 동안 2안타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당시 10개의 삼진을 허용했는데 하마터면 굴욕을 당할 뻔했다. 이의리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았을 경우 KBO리그 최초 고졸 신인 선발 전원 탈삼진이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KIA 코칭스태프가 '최초'라는 기록보다 신인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면서 7회부터 이의리를 교체하면서 하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아 대기록은 불발됐다. 한화의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4시간 9분, 연장 11회 혈투를 펼친 지난 29일 KIA전에선 한화 타선에 경고음을 알리는 장면이 7회 나왔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한 상대 선발 다니엘 멩덴이 내려간 뒤 7회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준표를 흔들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전략은 실패였다. KIA에서 노수광 하주석으로 이어지는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을 투입하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곧바로 노수광 타석 때 오른손 타자 김민하를 대타로 내세웠다. 헌데 김민하가 이준영의 슬라이더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1-2-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고, 후속 하주석도 타구를 유격수 정면으로 보내 결국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허탈함이 컸다.

타격에 비해 마운드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지난 29일 KIA전만 봐도 그렇다. 한화 투수진은 3회 2실점 이후 4회부터 연장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불펜 강재민 김범수 정우람(2이닝)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역시 문제는 득점권 찬스에서 해결이 안되는 것이다. 4경기 평균 득점권 타율이 1할2푼5리(16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미스터 스리런' 노시환의 홈런도 찾아볼 수 없고,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도 최근 4경기째 타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힐리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평생 상대했던 투수들이 아닌 투수들을 상대하다보니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다. 다행인 건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지 않고, 2할대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내고 있다. 조정기간이 지나면 힐리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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