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취엔 드래곤스와 계약했던 브리검은 선발 투수로 뛰면서 7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0.45의 호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키움이 조쉬 스미스 대체 선수로 브리검을 낙점하면서, 웨이취엔과도 작별을 하게 됐다. 키움은 이달초 브리검 재영입을 발표했지만 월 단위로 계약하는 대만 프로팀의 특성상 4월말까지 계약 기간을 채워야 했다.
비자 발급 등 한국행 준비를 분주하게 해온 브리검은 29일 입국하면서 키움과의 재회가 눈 앞에 다가왔다. 브리검은 검역조사를 받은 후 거처가 마련된 전라남도 고흥으로 이동해 2주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5월 13일 정오를 기준으로 최종 음성 진단이 나오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브리검은 28일 대만팀에서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과의 본격적 인사는 2주 후로 미루고, 30일 영상 통화를 통해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키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고 들어왔고 몸 상태도 정상이다. 2주 동안 개인 훈련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확답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격리를 마친 후 곧바로 1군 무대에 등판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