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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 테임즈, 다음날 목발짚고 야구장 나와 하라 감독과 찐한 포옹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4-29 08:46

아킬레스건 파열 테임즈, 다음날 목발짚고 야구장 나와 하라 감독과 찐한 …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릭 테임즈가 수비 도중 다리 부상을 당했다. SNS 경기장면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데뷔 첫 경기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릭 테임즈(34)가 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테임즈는 27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서 3회말 수비 때 크게 튄 원바운드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를 했다가 착지한 뒤 곧바로 다리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천청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그런 테임즈가 28일에도 진구구장에 나타났다. 목발을 짚고 나온 테임즈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그를 꼭 껴안으며 위로했고, 다른 코치들과 선수들도 그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 했었다. 2015년 47홈런과 40도루로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을 달성하며 MVP에 올랐던 테임즈는 2016년까지 3년간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하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17년에 31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주축타자가 됐던 테임즈는 2018년엔 16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19년엔 25홈런으로 다시 장타력을 과시했었다.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테임즈는 시즌 후 FA가 된 이후 새 둥지를 찾다가 미국에 마땅한 팀이 없자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한국에서처럼 반등을 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늦어진 테임즈는 4월에서야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까지 거치며 어렵게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서 첫 경기에 나섰지만 황당한 부상을 당하며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테임즈는 미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올시즌 내로 복귀를 꿈꾸지만 대체로 아킬레스건 파열의 경우 복귀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올시즌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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