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1군 데뷔전서 시즌 아웃 위기' 2군 5할 맹타 테임즈, 巨人 흑역사 전락?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4-27 22:56

수정 2021-04-28 05:00

'1군 데뷔전서 시즌 아웃 위기' 2군 5할 맹타 테임즈, 巨人 흑역사 …
◇사진캡쳐=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릭 테임즈(35·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본 무대 도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일까.



테임즈는 27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오수나가 좌측으로 날린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점프하다 착지한 뒤 오른쪽 발목 부근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 나간 테임즈는 현장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 테임즈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중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요미우리 투수 노가미 료마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뒤 실전에 복귀하기까지 8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바 있다'며 '테임즈의 복귀까진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일본 도착 후 2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군 9경기서 타율 5할(22타수 11안타) 4홈런 9볼넷 15타점, 출루율 0.645의 성적을 거뒀다. 테임즈의 활약을 지켜본 야구평론가 세키모토 시토시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1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테임즈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외국인 역수출 선수. NC 다이노스 입단 전 빅리그와 마이너 생활을 오갔다. 하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간 KBO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을 쳤다.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뒤 31홈런을 치면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 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테임즈와 1년 120만달러(약 13억원) 계약을 하면서 빅리거 다운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1경기 만에 물거품이 됐다. 이대로 테임즈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된다면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사에 '흑역사'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