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말 이닝을 마친 KT2루수 김병희가 데스파이네에게 로진백을 건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27/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4대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11승 9패가 됐다. SSG 랜더스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 9패를 기록했다.
KT 타선이 일찌감치 터졌다. 이날 KT는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면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사이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2승(1패) 째를 거뒀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정수민이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최민준도 1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정수민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2회초 KT가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신본기와 김병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시즌 첫 홈런이 터져 3-0이 됐다.
4회초 KT가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병희는 볼넷 출루 뒤 2루를 훔쳤고,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5회초 KT가 승기를 가지고 오는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 때 중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T는 김병희의 2타점 2루타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8-0으로 달아났다.
6회초 알몬테와 유한준, 장성우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신본기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했다. 김병희가 볼넷을 골라내 다시 베이스를 가득 채운 KT는 심우준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1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침묵했던 SSG는 6회말 첫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오준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추신수의 안타와 최 정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정의윤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대타 오태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한유섬의 적시타로 2-12가 됐다.
8회초 KT가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병희가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배정대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문상철과 송민섭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득점을 더하며 14-2를 만들었다.
SSG는 8회말 한유섬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당겨봤지만, 벌어진 점수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