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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한화 캡틴 노수광 콜업되자마자 선발 2번-CF "성적 부담 안가졌으면…"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4-27 17:31

한화 캡틴 노수광 콜업되자마자 선발 2번-CF "성적 부담 안가졌으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한화 노수광이 KIA 박찬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27/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노수광이 시즌 첫 1군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수광은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1군에 콜업됐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노수광을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결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노수광은 주장이다보니 팀 리더 역할을 해야한다. 스프링캠프 때는 성격도 좋고, 선수들이 잘 따르는 고참이었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존재"라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말소된 강경학에 대해선 "노수광이 준비가 된 지 2주 정도 됐기도 했고, 강경학은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수비와 타격에서 너무 많은 스스로에게 부담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2군에서 머리도 비우고, 준비를 하는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더 땅바닥을 칠 것 같아 끊어줘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을 봤을 때 젊은 선수, 베테랑 선수 상관없이 방망이를 못치면 불안감에 휩싸이더라. 스스로에게 주는 부담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부담을 준다는 건 선수가 1차적인 책임도 있다. 다만 스태프가 해줄 수 있는 건 일관성 있게 선수들에게 지원을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타격이 부진해도 '내일 출전할 수 있겠구나', '선발 라인업에 빠지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수베로 감독은 부임 이후 첫 퓨처스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공교롭게도 1군과 2군이 각각 광주와 함평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어 수베로 감독이 2군 경기를 관전한 뒤 광주로 이동해 1군 훈련을 지켜봤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2군 팜 시스템을 보고 싶었다. 다행히 거리가 가까워서 보러갔다. 선발 김기중도 실제로 보고 싶었다. 잘 던졌는데 카운트가 타자들에게 밀려 투구수가 아쉬웠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 고무적이었다"며 "오선진과 송호정은 보고서만 읽었지 실제로 보고 싶었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과정을 봤다"고 했다.

이어 "남은 이틀간 또 가려고 생각하는데 아마 이틀 중에 하루 정도는 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광주 경기가 얼마나 늦게 끝나느냐, 할 일이 더 생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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