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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명장면]7회 대주자 안권수의 번뜩이는 주루→슈퍼 슬라이딩, NC 양의지가 당했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4-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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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주자 안권수의 번뜩이는 주루→슈퍼 슬라이딩, NC 양의지가 당했다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안권수가 7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환 땅볼때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3/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



2-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사 2루 상황. 김재환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번뜩이는 플레이가 펼쳐졌다. 호세 페르난데스 대신 대주자로 2루에 있던 안권수가 3루를 밟더니 홈까지 쇄도했다. 공을 잡은 NC 1루수 이원재는 허겁지겁 홈으로 송구했다. 송구는 정확했고, 주자보다 타이밍도 빨랐다. NC 포수 양의지는 포구하자마자 주자에게 글러브를 내밀어 태그를 시도했다.

헌데 이 때 안권수의 슈퍼 슬라이딩이 나왔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먼저 뻗었던 왼손을 숨기고 몸을 비틀어 오른손을 뻗어 홈 플레이를 찍었다.

주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러자 NC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양의지가 먼저 태그를 해 아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두산에 귀중한 1점이었다. 2-0의 리드는 8회와 9회 두 차례 기회가 남은 NC 강타선을 생각했을 때 다소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안권수가 만들어낸 추가 득점은 그야말로 '천금' 같았다. 안권수의 빠른 발과 야구센스가 만들어낸 '특급 1점'이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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