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배동현은 김웅빈을 상대로 생애 첫 삼진을 잡았다. 당시 수베로 감독은 직접 배동현의 첫 탈삼진 공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수베로 감독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공이다. 타자는 첫 안타, 투수는 첫 탈삼진 공, 선수 커리어에 좋은 추억이 된다. 늘 하던 행동이었다. 배동현이 삼진을 잡고 그 공으로 다음 타자를 또 상대하려 하길래 급하게 빨리 공을 달라고 했다. 그냥 내가 봤으니 먼저 말을 했다. 다른 코치들이 말하지 않아서 먼저 얘기했다"고 했다.'
배동현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를 거쳐 지난해 한화로부터 2차 5라운드(42순위)로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받았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이지만 구위가 묵직하다는 평가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구사도 능하다. 고교시절엔 내야수였고, 대학에서 투수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