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출신인 한석현은 2014년 2차 5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2019년까지 육성선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군용 선수로만 여겨졌다. 그도 그럴것이 6년간 정식 선수로 전환되지 못하고, 1군에도 콜업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2020시즌 그토록 바라던 정식 선수로 전환돼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 5월 29일 광주 KIA전이었다. 5-2로 앞선 8회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까지 올렸다. 그의 역할은 대주자와 대수비였다. 대타로 딱 한 차례 나섰다. 지난해 5월 31일 광주 KIA전이었다. 당시 유강남 대신 8회 대타로 1군 첫 타석을 소화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석현이 1군에서 뛴 경기는 총 9경기였다.
류 감독은 1군에 등록시키자마자 한석현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대주자, 대수비가 아닌 대타였다. 1-2로 뒤진 8회 정주현 대신 선두타자로 내보냈다. 한석현은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IA 박준표를 상대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이 안타를 기록하기까지 7년이나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