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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작년 와일드카드전 굴욕 만회할까? 26일 탬파베이전 출격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4-22 09:03

류현진, 작년 와일드카드전 굴욕 만회할까? 26일 탬파베이전 출격
류현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당한 와일드카드전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까.



스포츠넷의 벤 와그너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6일 탬파베이 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와그너는 "24일 스티븐 마츠와 타일러 글래스노, 25일 로비 레이와 라이언 야보로, 26일 류현진과 조시 플레밍이 맞붙는다"면서 "야보로와 플레밍은 오프너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으로선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이닝 4실점 부진 이후 첫 등판이다. 팀 타율, OPS(출루율+장타율) 1위 보스턴 타선에게 고전 끝에 3점 홈런 포함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개막 이후 스티븐 마츠와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승이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엔 한층 더 쓰라린 기억이 있다. 토론토 입성 첫해이자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호성적을 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와일드카드 전에서 1⅔이닝 만에 8안타(2홈런) 7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팀의 가을야구에 종지부를 찍었던 것.

천하의 류현진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보기 드문 경기였다. 포스트시즌 첫 2이닝 이하 8안타와 2홈런은 2002년 이후 류현진이 처음일 만큼 난타당했다. 어설픈 내야 수비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류현진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투수 로테이션을 바꿔가며 류현진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부여해준 뒤의 결과이기에 더 그랬다.

류현진으로선 보스턴전 부진을 만회하고, 와일드카드전의 굴욕을 되갚아줄 수 있는 기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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