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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리뷰]'피렐라 연타석포+뷰캐넌 3연승' 삼성, 14대4 대파…SSG는 3연승 끝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4-21 21:57

'피렐라 연타석포+뷰캐넌 3연승' 삼성, 14대4 대파…SSG는 3연승 …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선두타자 삼성 피렐라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21/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SSG전에서 14대4로 이겼다. 타선에선 호세 피렐라가 연타석 홈런, 강민호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단단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20일 SSG전에서 7대10으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선발 이건욱이 볼넷을 남발하면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7실점했고, 고비 때마다 실책이 이어지는 등 아쉬운 경기력 끝에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중견수)-추신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우익수)-최 정(3루수)-최지훈(우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박해민(중견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이원석(1루수)-김동엽(지명 타자)-김지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2회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2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가 이건욱으로부터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낸데 이어, 이원석의 2루타와 김동엽의 볼넷,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도 선두 타자 피렐라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강민호의 볼넷과 강한울의 우전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다시 잡은 만루 찬스에서 김동엽의 희생플라이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점수를 추가, 6-0을 만들었다. 4회엔 1사후 피렐라가 이건욱을 상대로 다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7-0이 됐다.

SSG는 4회말 2사 1루에서 이건욱 대신 이채호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김지찬 김상수의 연속 안타와 SSG 최주환의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각각 득점했고, 중계플레이 실책 때 3루까지 내달린 박해민이 이채호의 폭투 때 유유히 홈을 밟아 10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15일 대구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던 뷰캐넌은 이날 볼넷이 늘어나면서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뛰어난 관리 능력을 선보였고,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SSG는 7회초 이흥련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치면서 추격점을 뽑았고, 뷰캐넌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삼성 심창민에게도 추신수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성한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남태혁 오태곤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초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폭투와 오준혁의 희생타로 2점을 더 추가했으나, 삼성은 8회말 SSG 강지광을 상대로 강한울의 중전 안타와 김호재의 볼넷, 김동엽의 좌전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3연속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 보태 격차를 다시 벌렸다. SSG가 9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결국 삼성의 10점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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