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종범 코치가 2군 타격 코치로 이동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사실 개막하고 시즌 들어오면서 이 코치님이 3루 작전 코치를 부담스러워 하시더라. 나하고도 이전에 몇 차례 면담을 했고, 어제도 했다. 이날 단장님과 면담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범 코치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방향성을 고민한 결과 본인이 가장 잘하는 2군 선수들의 타격을 육성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2군에서 박용근 코치가 올라와 이 코치님의 보직을 맡게 될 것"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이 코치의 2군행이 절대 문책성이 아니라고 손을 저었다. 류 감독은 "20일 KIA전에서 8회 상황이 영향을 끼친 건 아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감독실에서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시점의 문제였다.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다. 이 시점이 좋겠다고 다수가 공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