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은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갖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일요일(25일) 경기 (선발 투수)는 투수 파트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면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는 이승민(21)이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이승민은 20일 대구 SSG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안타(1홈런) 2볼넷(1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진을 5개나 빼앗았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흔들리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앞선 대구 한화전(14일) 4⅔이닝 6안타 3실점을 하며 패했을 때보다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허 감독은 "스타트는 좋았는데, 자신이 없는 공을 던졌다. 투구가 (타자에게)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워 했다.
다만 양창섭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지는 지켜봐야 한다. 허 감독은 "등판 후보 중 한 명으로 염두에 두고는 있다"면서도 "KIA의 주포들은 좌타 라인이다.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최원준 등 4~5명의 좌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점검하고, 투수 파트와 상의도 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