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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핫플레이어]"볼넷 반으로만 줄여도…" 창원 7연패 탈출 선봉장, 기쁨 보다 앞세운 반성 모드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4-20 23:18

"볼넷 반으로만 줄여도…" 창원 7연패 탈출 선봉장, 기쁨 보다 앞세운 …
2021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두산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14/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배제성이 강력해진 구위로 NC전 첫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투구수는 100구.

배제성의 시즌 첫 승 속에 NC는 5대2로 승리하며 601일 만에 창원 경기에서 승하하며 창원 7연패를 끊었다. 데뷔 후 NC전 7경기 3패만을 기록했던 배재성은 이날 승리로 다이노스전 통산 첫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두차례 등판에서 제구 불안 속에 2패 만을 떠 안았던 투수. 이날도 제구는 합격점이 아니었다. 볼넷이 5개나 됐고, 실점도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에서 실점 없이 2사를 잡아내고도 지석훈 이명기에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 최고 149㎞에 달하는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해졌다. 투 피치로 던진 주무기 슬라이더 각도도 예리해졌다.

"구위는 많이 올라왔는데 제구가 문제"라고 스스로 진단한 배제성은 "이전 2경기보다 가볍게 던지려고 제구에 신경을 썼는데 볼넷을 5개나 줬다"며 기쁨 보다는 반성을 앞세웠다. 그는 "볼넷을 반만 줄여도 1이닝을 더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등판 때 더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위기 속 집중력도 빛났다. 1-1이던 4회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박준영 이명기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배제성은 3-1로 앞선 6회말 부터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민수 주 권 조현우 이보근 김재윤 등 필승조가 총동원 돼 배제성의 시즌 첫 승을 지켰다.

배제성은 "점수 내주고 수비 도와주신 야수들, 뒤를 잘 막아주신 투수 형들, 제 공을 잡아주신 (장)성우 형이 너무 고생하셨다.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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