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NC는 지난해 KT가 5승1무10패로 가장 약했던 상대. 창원NC파크는 악몽의 장소였다.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마지막 승리는 2019년 8월28일 창원 NC전. 무려 601일 만의 창원 승리로 7연패 사슬을 시즌 첫 만남에서 끊어냈다.
"창원에서의 연패를 끝내고 첫승을 거둬서 기쁘다"고 말문을 연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능력을 발휘해서 잘 던졌다. 첫승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특히 황재균, 장성우, 강백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3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 하며 2패 후 시즌 첫승을 거뒀다. NC전 통산 7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했던 배제성은 이날 승리로 NC전 첫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KT는 김민수-주 권-조현우-이보근-김재윤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창원 7연패를 끊었다. 3점 차 리드 속 9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김재윤은 시즌 3세이브째.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