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했다. 김혜성.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3.10/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혜성(키움)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3차전에서 2대10으로 패배했다.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1회말 두 점을 내준 키움은 2회초 한 점을 더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에 무너졌다. 4회말 KT는 선두타자 신본기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이 이어졌지만, 포구를 한 유격수 김혜성은 3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부정확한 송구에 공이 뒤로 빠졌고, 조용호는 홈을 밟았다.
이후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다시 실책이 나왔다. 이번에도 김혜성이었다. 주자 2루에서 유한준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잘 잡았지만, 1루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루 주자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어렵게 마친 4회. 그러나 김혜성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5회말에도 실책이 나왔다. 주자 2,3루에서 배정대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전진하면서 원핸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3루 주자가 안정적으로 홈을 밟았고, 이후 강백호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수비 트라우마에 시달린 김혜성은 6회초 타석에서 신준우와 교체됐다. 신준우는 주자 1루에서 2루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수비 실책에 무너진 키움은 2-10로 패배하면서 수원 원정을 아쉬움 속에 마쳐야만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