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광현의 올 시즌 첫 등판이다. 3번의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김광현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빅리그 두번째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의 1회초 득점 찬스가 불발된 직후, 1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2번타자 진 세구라까지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아냈다.
2사 1,2루 위기. 김광현은 알렉 봄을 상대로 던진 3구째 몸쪽 공이 높게 들어가면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제 실점. 계속되는 2사 1,2루 상황에서 6번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상대했다. 2S 유리한 카운트에서 풀카운트까지 몰린 김광현은 마지막 낮은 볼 유인에 실패하며 첫 볼넷까지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