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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뷰]'이틀간 홈런 6방' LG, 키움에 역전승…다시 단독 선두로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4-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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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홈런 6방' LG, 키움에 역전승…다시 단독 선두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3루, LG김민성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15/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7승3패를 기록한 LG는 같은날 NC가 패하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6패(5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말 LG 선발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아웃 이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2루타가 터졌다. 1사 2루에서 김웅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1-0으로 앞섰다.

키움은 4회말 더욱 달아났다. 1아웃 이후 이번에도 프레이타스의 2루타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김웅빈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LG 2루수 정주현의 1루 악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에 있던 프레이타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동원의 안타로 계속 이어진 1사 1,3루 찬스. 김은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4회에 3점을 추가한 키움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의 리드는 지켜지지 못했다. LG가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형종의 초구 2점 홈런이 터졌다. 이형종은 호투 중이던 에릭 요키시를 흔드는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다시 주자가 차곡 차곡 쌓였다. 2사 1,3루에서 김민성 타석. 요키시를 상대한 김민성은 2B2S에서 5구째 요키시의 체인지업 실투를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6회초에만 5점을 뽑은 LG는 5-4로 흐름을 바꿨다.

7회초에 추가점도 나왔다. 2아웃 이후 홍창기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김현수가 친 타구가 2루수 맞고 흐르는 중전 안타가 됐고, 그사이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면서 LG가 6-4,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8회말 정우영이 프레이타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김웅빈과 박동원을 범타 처리했고, 9회말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호 세이브를 챙겼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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