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시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초 롯데 자이언츠를 둘러싼 논란의 주인공 지시완(롯데 자이언츠)이 개막 12일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허문회 감독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오늘 선발포수는 지시완"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김준태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오늘 상대 선발이 좌완이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리와 김진욱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나도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마음이 설렌다"며 미소지었다.
지시완은 올시즌 김준태-강태율에 이은 롯데 1군의 3번째 포수다. 두 포수와 달리 유일하게 올시즌 선발 출전이 없고,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도 기용되지 않는 등 출전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선수 기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잘하는 선수, 컨디션 좋은 선수, 데이터가 좋은 선수를 쓸 뿐이다. 지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나"라며 "1군에 포수를 3명 둔 것은 대주자를 적극적으로 쓰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지시완은 14일 KIA 전 말미 3번째 포수로 교체 출전했다. 연장 11회 최정민의 2루 도루를 잡아냈지만, 12회 최원준의 3루 도루 때 하마터면 바로 경기를 끝낼 뻔한 악송구도 있었다.
올시즌 지시완의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전날 포함 총 4경기에 출전했지만, 주로 경기 후반 교체로 나선 관계로 타석에 선 것은 2번 뿐이다.
한편 전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이승헌은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외야수 신용수가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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