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제이크 브리검 재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키움에서 뛰었던 브리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고,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즈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다. 브리검은 이달말까지 현 소속팀에서 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5월 2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후 합류한다. 계약 조건은 연봉 48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액 53만달러(이적료 별도)다.
키움은 스프링캠프때부터 부진이 이어졌던 스미스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시즌 초반에 결단을 내렸다. 에릭 요키시와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일찍부터 구단의 고민이 컸었던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대체 선수 리스트를 살펴보며 일찌감치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홍원기 감독은 "
두번째 등판 결과가 좋았지만 키움은 냉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첫승 경기가)기록 수치상으로 좋게 판단하셨을지 모르지만, 외야로 가는 큰 타구가 많았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경기다. 제구나 땅볼 비율이 전혀 향상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이 서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캠프 기간 동안 기대는 많이 했는데 우려가 많았다. 희망도 보였지만, 구속이나 퍼포먼스가 시즌을 길게 봐서는 힘들다고 봤다. 단장님과 많은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