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5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조상우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시즌 첫 등록이다. 지난해까지 키움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초 5월 중 복귀가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빨랐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면서 재활 스케줄을 마치고 이날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당분간 조상우가 마무리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실전 공백도 있었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등판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 조상우는 승패 상관 없는 편한 상태에서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올리고, 점점 더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