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브룩스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팀 타율 1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5안타 2볼넷으로 완벽투를 과시했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 전 4⅓이닝 7실점의 악몽도 떨쳐냈다.
브룩스는 지난해 가족 일로 인해 귀국하기 전까지 23경기 선발 출전,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7.17을 기록했다. 총 31경기, 190이닝 이상을 던진 라울 알칸타라와 댄 스트레일리에 이은 투수 부문 3위였다. 롯데 상대로도 3경기에 선발등판, 21⅔이닝 동안 단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2승에 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했다. 삼진 15개는 덤.
1회가 최대 위기였다. 안치홍에게 안타,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하지만 정훈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날 브룩스가 유일하게 롯데에게 2루를 허용한 이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