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어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대7로 역전패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스윕했던 KIA는 NC에 역전패 스윕을 당하며 3승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요청했다. 지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6년간 평균 186이닝을 팀에 배달한 양현종의 이탈로 7월 말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브룩스와 멩덴의 등판 횟수를 늘려 양현종의 공백을 최소화시키려고 했다. 무엇보다 외인 투수 사이를 채워줄 김현수 이의리 장현식 등 토종 투수들이 젊은 것도 윌리엄스 감독이 '4일 턴' 전략을 편 이유 중 한 가지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전략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양팀의 중심타선이 너무 비교됐다. NC는 활화산이었고, KIA는 휴화산이었다. 나성범-양의지-애런 알테어로 구성된 NC의 클린업 트리오는 3경기에서 무려 18타점을 생산해냈다. 하위타순과 테이블세터 박민우-이명기가 연결시켜준 찬스를 대부분 살려냈다. 양의지는 지난 9일 경기에서 5타점, 알테어는 두 경기 연속 투런포를 작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