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롤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5대1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최고 화력이다. 토론토는 앞선 8경기에서 3승5패에 그쳤다. 최근 4연패 중이었고,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 5일 경기에서도 득점 지원 실패로 1대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모처럼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2회말 무려 7점을 뽑았다. 무사 1,2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 득점과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나갔고,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랜달 그리칙까지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일찌감치 7-0으로 앞섰다. 3회말에도 비셋의 2타점 2루타와 블라디미르의 1타점 적시타로 10-0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경기가 토론토쪽으로 기울었다.
토론토는 최근 팀 성적 뿐만 아니라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고민이 커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데 이어, 라이언 보루키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백신 부작용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엎친데 겹친 격이었던 가운데 토론토는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