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지난 10일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하면서 다시 2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14경기에서 10승4패 승률 0.714.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중인 한신은 퍼시픽리그까지 통틀어 가장 먼저 10승에 선착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한신에 센트럴리그 2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4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신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개막전부터 뛰었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해 문제 없이 훈련을 해왔고, 개막 준비에도 큰 지장이 없었다. 반면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처진 요코하마는 외국인 선수가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개막을 맞았고,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 4일 일본에 입국한 로하스가 자가 격리를 마친 후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신의 행복한 고민도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감독의 생각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선 샌즈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또 외국인 투수들도 지금의 포지션에서 쉽게 변경할 수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로하스가 합류할 경우 대신 엔트리에서 빠지는 선수는 마르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르테도 일본야구 적응을 마쳤고, 본인의 특성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볼넷도 고르고 주루도 열심히 하면서 인상적"이라고 한신의 딜레마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