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지난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⅓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첫승 도전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장운호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하주석의 1루수 직선타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두산 벤치가 움직였고, 최원준은 남 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남 호가 이성열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정진호와 최재훈을 땅볼 처리하는 사이 노시환이 홈을 밟아 2-1이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박치국이 유장혁에게 좌선상 동점 2루타를 내주면서 최원준의 승리 기회는 결국 허공 위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