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원태.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5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최원태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4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대호에게 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강판됐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지난 6일 KIA 타이거즈 전과는 사뭇 다른 전개였다. 1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안치홍이 주루사한 뒤에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수비가 병도 주고 약도 줬다. 정훈의 유격수 플라이를 김혜성이 떨구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김재유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임지열의 멋진 홈송구로 정훈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 한동희에게 볼넷, 1사 후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임지열은 손아섭의 날카로운 타구를 또한번 다이빙 캐치로 건져올리며 최원태를 구했다.
3회에는 전준우의 안타와 이대호의 사구로 무사 1,2루, 이어진 정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재유와 김준태를 범타로 끊으며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도 한동희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손아섭과 전준우를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의 인내심은 거기까지였다. 최원태는 5회에도 이대호에게 좌전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선기와 교체됐다.
최원태는 무사 1,2루에서 올라온 김선기가 김재유 김준태 한동희를 잇따라 범타 처리, 승계 주자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덕분에 자책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