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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Live]시구한 아들 앞에서…, KIA 브룩스 KBO리그 진출 이후 최다 6실점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4-09 20:34

시구한 아들 앞에서…, KIA 브룩스 KBO리그 진출 이후 최다 6실점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4일 휴식 후 등판'에서도



브룩스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10안타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6실점은 브룩스가 지난해 KBO리그를 밟은 이후 최다실점이다.

이날 브룩스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신호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로 의안수술까지 받은 세 살배기 아들 웨스틴 브룩스가 홈 개막전에 맞춰 시구를 한 것. 공교롭게도 브룩스가 이날 선발등판일이라 직접 포수 자리에 앉아 시구를 받아준 뒤 따뜻하게 안아줬다.

하지만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구성된 NC의 클린업 트리오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 명에게 나란히 멀티히트, 5타점을 허용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나성범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을 때 2루 포스아웃을 잡았고,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에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선두 알테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강진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노진혁과의 승부는 힘들었다. 그러나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알테어의 도루로 2사 2루 상황에선 김태군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도태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데 이어 후속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명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나성범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더니 후속 양의지의 1루수 선상을 따라 흐르는 페어성 우전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알테어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적시 2루타, 1사 3루 상황에서 노진혁의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3실점한 브룩스는 1사 1루 상황에서 변시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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