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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뷰] '박찬호 역전타' KIA, 9회 짜릿 역전극 '키움 3연전 싹쓸이'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4-08 21:43

 '박찬호 역전타' KIA, 9회 짜릿 역전극 '키움 3연전 싹쓸이'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1, 2루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4.8/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9회 역전승리를 거뒀다.



KIA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면서 3승 1패를, 키움은 3연패 빠지면 2승 3패가 됐다.

키움 선발 김정인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 선발 신인 이의리 역시 5⅔이닝 2실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품지 못했다.

3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터커가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폭투와 나지완의 몸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KIA는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5회까지 KIA 신인 이의리의 호투에 막혔던 키움은 6회 홈런 한 방에 분위기를 바꿨다.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냈고, 박병호가 이의리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2호 홈런이자 키움 히어로즈의 팀 통산 1700홈런이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키움이 흐름을 가지고 왔다. 7회말 프레이타스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 전병우와 박준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KIA가 9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정확한 홈 송구로 최형우를 아웃시키면서 1아웃이 됐다. 대타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좁힌 KIA는 한승택의 안타가 있지만, 류지혁의 주루 미스로 아웃카운트가 2아웃이 됐다. 차갑게 식은 분위기는 타격으로 만회했다.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최원준의 다시 적시타를 날리면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9회말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3연패를 마주하게 됐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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