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6대4로 이겼다. 전날 한화에 0대17로 대패했던 SSG는 타선에서 추신수와 최 정이 백투백 홈런 등 4타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선 선발 문승원이 5이닝 1자책 이후 불펜이 한화 타선을 틀어 막으면서 주중 3연전 시리즈를 2승1패로 마쳤다. 한화는 선발 닉 킹험이 3⅔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이 이어 던지면서 균형을 맞췄으나 뒷심 부족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박정현(1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지명 타자)-노시환(3루수)-김민하(우익수)-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을 각각 선발 출전시켰다. 전날 벤치에서 출발했던 정진호가 선발로 나서고, 1루 수비를 맡았던 힐리가 지명 타자로 자리를 바꾼 가운데 박정현이 빈 자리를 채운다. 임종찬 대신 이날 유장혁이 센터를 지켰다. SSG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중견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우익수)-최 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고종욱(지명 타자)-이흥련(포수)-박성한(유격수)을 선발 출격시킨다. 이재원 대신 이흥련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한화는 SSG 야수진이 흔들린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 타자 하주석이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든데 이어 힐리의 2루수 땅볼이 송구 실책이 되며 주자 올세이프. 이어 노시환과 김민하가 문승원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으며 3-1로 추격했다. 정진호의 1루수 땅볼 때는 로맥이 공을 더듬는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1점을 추가했고, 1사 2, 3루에선 최재훈의 땅볼 때 다시 득점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선 이흥련이 공을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김민하가 홈 쇄도,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추신수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4-4로 균형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