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은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6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문승원은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 100% 구위에 이르지 못한 모습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문승원은 2회 1사후 노시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 2사후에도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현을 땅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 사이 SSG 타선은 1회 선취점에 이어 3회 추신수 최 정의 백투백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추신수의 적시타로 4-4 동점이 된 5회 문승원은 1사후 하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힐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SSG 김원형 감독은 6회초 문승원 대신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