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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핫포커스]'3G 무안타' 차갑게 식은 추추트레인… 길어지는 침묵, 답답한 추신수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4-07 22:39

수정 2021-04-08 06:31

'3G 무안타' 차갑게 식은 추추트레인… 길어지는 침묵, 답답한 추신수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 1사 1루에서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추신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07/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침묵이 길어지면 답답함이 더해간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거의 아우라는 커녕 안타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은 단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시즌초 가래톳 부상의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SSG가 이번 오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가 둘 있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발빠르게 4년 42억원에 영입한 최주환, 그리고 SSG로 간판을 바꾼 뒤 강렬한 러브콜로 모셔온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최주환이 FA를 고르는 SSG의 안목을 입증한 경우라면, 추신수는 새롭게 출범한 SSG가 KBO리그 이슈를 선도하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무려 27억원의 연봉을 지불했다. KBO리그 단연 1위다. 뜨거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최주환은 개막 2경기에서 3홈런, 2경기 연속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시즌초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추신수는 개막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치고 있다. 시종일관 3번 타순에 고정 기용되고 있지만, 타점도 하나 없는 상황.

7일에는 추신수의 침묵이 더욱 뼈아팠다. SSG 랜더스는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무려 0대17로 대패했다. 18안타 10볼넷을 허용한 반면, SSG은 4안타 7볼넷으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추신수 스스로도 속상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가장 잘 맞은 타구는 첫 타석에서 때린 1루수 직선타. 아쉽게도 한화 1루수 라이온 힐리의 글러브에 빨려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승부가 갈린 뒤에도 타격감 관리차 추신수를 7회 마지막 타석까지 기용했다. 다음날 경기가 있는 만큼 혹시라도 모를 분위기 반전의 한방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다렸던 첫 안타, 첫 타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올시즌 3할은 기본, 30~40홈런을 때릴 것으로 기대받는 추신수. 하지만 '추추트레인'의 시동은 좀처럼 걸리지 않고 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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