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마운드에 첫선을 보인 윌머 폰트가 험난한 첫 회를 보냈다.
폰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에서 뛴 막강 커리어의 외국인 선수. 올시즌 SSG 렌더스의 에이스로 낙점됐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두박근 통증으로 이탈했고, 결국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못한채 7일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한화는 리드오프 정은원의 중전안타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정은원은 이어 기민한 발놀림으로 폰트의 보크를 이끌어냈고, 박정현도 파울을 치며 8구까지 버틴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힐리가 부드럽게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