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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0명 무더기 IL행+슈어저 4피홈런'에도 개막전 끝내기 승리...ATL 개막 4연패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4-07 09:22

워싱턴 '10명 무더기 IL행+슈어저 4피홈런'에도 개막전 끝내기 승리.…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가 7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우여곡절 끝에 열린 개막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후안 소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당초 워싱턴의 시즌 개막전은 지난 2일 뉴욕 메츠전이었다. 그러나 당시 워싱턴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일에 이어 4~5일 메츠전도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6일 애틀랜타전도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해 이날 비로소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워싱턴 선발은 에이스 맥스 슈어저였다. 그러나 슈어저는 1회초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내주고, 2회에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우월 솔로홈런, 3회에는 아쿠나 주니어에게 또다시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난타를 당했다. 6이닝 동안 솔로홈런 4개를 허용하며 4실점한 것이다.

그러나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슈어저는 패전을 면했다. 워싱턴은 2-4로 뒤진 3회말 트레이 터너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4-5로 뒤진 8회에는 앤드류 스티븐슨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이어 워싱턴은 9회말 선두 빅터 로블레스가 우측 안타를 포문을 열자 터너가 사구를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소토는 상대 마무리 윌 스미스의 93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애틀랜타는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워싱턴 구단은 이날 투수 패트릭 코빈과 존 레스터, 포수 얀 고메스와 알렉스 아빌라, 1루수 조시 벨,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 좌익수 카일 슈와버, 구원투수 브래드 핸드 등을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구단은 정확한 부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9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1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황이다. 구단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워싱턴은 유격수 카터 비붐, 조나단 루크로이 등 7명의 선수를 26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루크로이는 이날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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