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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히어로]타격쇼에 호수비 릴레이까지, 90 트리오가 만든 2연승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4-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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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쇼에 호수비 릴레이까지, 90 트리오가 만든 2연승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삼성 이학주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0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막부터 '90년생 트리오'가 펄펄 날았다. 두산 베어스의 2연승. 타선에서는 이들의 활약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2연승이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개막전 4대1 승리를 거둔 두산은 삼성과의 3연전 첫날도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2021시즌을 시작했다.

승리의 중심에 허경민-정수빈-박건우 '트리오'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잔류하며 장기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과 정수빈은 공격과 수비에서 두루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KIA전에서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허경민은 이날 무려 3안타 경기를 펼쳤다. 1번 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발했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아쉽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정수빈과 팀의 추가 득점을 합작했다. 2-1 상황에서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허경민에게 찬스가 왔다. 백정현을 상대한 허경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듯 했으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강공 전환이 되면서 스윙을 했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 찬스. 두산은 곧바로 나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박건우는 2경기 연속 강렬한 한 방을 터뜨렸다. 4일 KIA전에서 8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렸던 박건우는 이날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박건우는 백정현을 상대로 잡아 당긴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3루수 허경민은 1회초 김헌곤의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정확한 캐치로 잡아내며 팀의 실점을 막아냈고, 중견수 정수빈은 7회초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우중간에서 슬라이딩 슈퍼 캐치로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발휘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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