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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눈은 정확했다. 세번째 타석 볼 골랐지만 삼진 판정으로 볼넷 뺏겨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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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눈은 정확했다. 세번째 타석 볼 골랐지만 삼진 판정으로 볼넷 뺏…
김하성이 4일(한국시각) 애리조나전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김하성의 ML 데뷔 첫 안타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선 아쉬운 삼진을 당했다. 볼로 판단하고 볼넷으로 걸어나가려는 찰나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한 것.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서 6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찬스에서 데뷔 첫 안타를 치며 첫 타점까지 올렸다.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사후 주자 2명이 출루하면서 김하성에게 2사 1,2루의 기회가 생겼다.

애리조나 왼손 선발 케일럽 스미스와 만난 김하성은 초구 낮은 직구와 2구 높은 직구를 모두 지켜보며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김하성은 더 신중하게 공을 골랐다. 3구째 바깥쪽 직구를 파울로 걷어내더니 4구, 5구, 6구 스미스가 던진 유인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고 잘 골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김하성은 7구째 92마일(148㎞)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쳤다. 매우 빠르게 굴러간 공은 3루수와 유격수를 지나 바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아 2-0.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또다시 만난 스미스를 상대로 또 안타를 쳤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김하성은 3구째 90마일의 바깥쪽 직구를 다시 강하게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쳤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운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애리조나의 두번째 우완 투수 라일리 스미스와 상대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바깥쪽 93마일의 싱커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다. 볼넷이라 생각한 김하성은 1루로 걸어나가려고 했으나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MLB.com의 문자중계를 보면 스미스의 7구째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김하성의 판단이 옳았다는 얘기.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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