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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살린 삼성화재, 4연패 탈출!…우리카드 3연승 마감[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입력 2023-01-25 21:18

수정 2023-01-25 21:18

집중력 살린 삼성화재, 4연패 탈출!…우리카드 3연승 마감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3, 21-25, 18-25, 25-20, 15-9)로 이겼다. 최근 4연패 중이었던 삼성화재는 1세트를 큰 점수차로 잡고도 범실 속출로 2, 3세트를 잇달아 내줬지만, 4세트를 잡은데 이어 5세트 초반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면서 결국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승점 19(6승18패)가 되면서 6위 KB손해보험(승점 24·8승15패)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승점 38(14승10패)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3·14승9패)과의 격차도 사정권 내로 좁히지 못했다.

사흘 전 OK금융그룹과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했던 우리카드는 1세트 체력 부담을 드러내는 듯 했다. 삼성화재 신장호의 서브가 코트를 수놓았다. 4-4에서 첫 서브 에이스를 만든 신장호는 이어진 서브에서도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면서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의 서브 기회 때만 6점을 몰아치면서 10-4로 간격을 크게 벌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삼성화재의 강력한 서브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신장호는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를 만들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25-13, 삼성화재가 1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14-1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의 연속 범실을 틈타 동점을 만든 뒤, 20점까지 주고 받는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잡은 흐름에서 삼성화재의 연속 범실을 틈타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최익제의 서브 범실에 이어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채우면서 25-21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가 범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공격을 이끌어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화재가 리시브 연결 집중력을 회복하면서 2점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우리카드는 17-15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의 범실로 20점에 선착한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신장호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25-18로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가면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에도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 기회를 노렸다. 17-18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주도권을 쥔 삼성화재는 21-19에서 이크바이리의 연속 서브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고, 결국 25-20으로 4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2-2에서 손태훈의 블로킹에 이어 이크바이리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 신장호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5세트를 가져오면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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