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마야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야는 1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세트 5-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마야가 경기 전 훈련까지 괜찮았는데, 서브 시도 중 무릎 통증이 심하게 온 것 같다"고 교체 사유를 밝혔다.
1주일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마야는 지난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도 무릎 통증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마야는 지난해부터 무릎 슬개골에 문제가 있었다. 현재 일정이 빡빡한 데다 피로감이 있어 쉬게 한 것"이라며 "당분간은 황연주와 교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불확실한 마야의 상태를 현대건설이 시즌 내내 감수할 수 있느냐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여건, 마야 부재시 늘어나는 양효진의 부담 등을 고려하면 마냥 기다림을 반복할 수 없는 노릇이다. 현대건설은 마야가 일찌감치 빠진 기업은행전에서 1, 2세트를 잡고도 3, 4세트를 잇달아 무기력하게 내주는 등 고전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주축 양효진도 체력 부담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