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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강팀 면목초 선수들, "지역에서 배구하고 싶어요"

정현석 기자

입력 2019-04-04 11:50

배구 강팀 면목초 선수들, "지역에서 배구하고 싶어요"


"중랑구 중학교에서 배구하고 싶어요."



'배구 강팀' 서울 면목초등학교(교장 정현주) 선수들의 희망사항이다.

양현석 감독이 이끄는 면목초 배구부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초등학교 수준을 넘는 서브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시현(1m75)과 이정준(1m73)을 필두로, 노상윤, 김우빈, 방지환, 이 광 등 주전 모두 서브 득점을 기록할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장을 맡은 세터 이 광의 볼 배급과 김우빈의 리시브도 안정적이다.

면목초는 올해 열린 두 차례 전국초등배구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달 28일 강원도 인제에서 폐막된 제24회 재능기 배구대회 결승에서 경기도 남양초등학교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본선 전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만큼 빼어난 조직력을 과시했다.

동문들의 열광적인 성원도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잇단 호성적에 동문선배들이 신바람이 났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선배들은 고기를 후원하다가 아예 배구부후원회(회장 정해복)를 꾸렸다. 오는 12일에는 우승축하연과 함께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면목초 학부모회와 동문회, 배구부 동문후원회는 인근 지역 중학교에 배구부 창설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연고 지역에서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쉽게도 중랑구 중학교에는 배구부가 없다. 멀리 유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해복 후원회장과 이희천 학부모회 간사는 "같은 지역에서 초-중-고 운동부가 연계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지역 중학교 배구부 창단을 호소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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