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 스포츠조선DB
올시즌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하종화 감독의 프로팀 지도자 첫 데뷔전은 패배로 돌아갔다. 우리캐피탈에게 덜미를 잡혔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11년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앞세운 우리캐피탈에 0대3(19-25, 16-25, 21-25)으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패기의 팀' 우리캐피탈에게 높이와 공격력에서 밀렸다. 이날 블로킹(6-11)과 서브(1-4)에서 뒤졌다.
지난 11일 대회 개막전에서 KEPCO45에 3대1 승리를 거둔 우리캐피탈은 2승을 챙겨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우리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B조 1위와 4강 준결리그 1차전을 치른다.
1세트 12-11에서 센터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우리캐피탈은 왼손 공격수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센터 박상하의 속공, 레프트 박주형의 가로막기가 잇달아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우리캐피탈은 2세트 11-11에서 5점을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3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우리캐피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1-20에서 김정환의 빠른 공격, 최귀엽의 속공, 신영석의 가로막기 등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김정환(15점)과 안준찬(12점)은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7점을 합작했다. 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등 10점을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