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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 내가 이끈다

2000-11-03 12:00

 
 SK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26ㆍ2m7)과 골드뱅크의 '매직 히포' 현주엽(25ㆍ1m95)이 청주에서 정면충돌을 일으킨다. 4일 열리는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르는 것.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 휘문고 1년 선후배로 한솥밥을 먹다 대학 라이벌 연세대(서장훈)와 고려대(현주엽)로 갈려 경쟁을 벌였다. 또 프로농구에서 SK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다 지난해 12월 현주엽이 조상현과의 맞트레이드로 골드뱅크로 가면서 다시 헤어졌다.  서장훈은 현주엽과의 개막전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SK가 골드뱅크를 압도하는 데다 홈구장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기 때문이다. 체력 안배를 위해 25∼30분만 뛸 서장훈은 출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동료들의 플레이를 돕고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트려 팀의 간판스타다운 활약을 하겠다는 각오다.  현주엽은 서장훈에 비해 여러가지로 불리하다. 오른쪽 무릎이 완전치 않은 데다 용병 센터 마이클 매덕스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해 현주엽이 공격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주엽은 "(서)장훈이형에게 질 수 없다. 코트에서 쓰러질 각오로 뛰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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