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SK호크스와의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3전2승제) 2차전에서 28대19로 이겼다. 강전구와 김연빈이 나란히 7골씩 책임졌다. 두산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 1~2차전도 쓸어 담으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자타공인 남자 핸드볼 최강이다. 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된 실업리그를 8연패 했다. 올해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켜 9시즌 연속 왕좌를 지켰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 상금 5000만원,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2000만원 등 상금 7000만원을 획득했다.
2013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만 해도 우승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2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 SK에 연달아 졌을 때가 고비였다. 선수들이 3라운드 전승으로 분위기를 탄 것이 고비였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우승이) 쉽지 않다. 그래도 욕심이기는 하지만 10연패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