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는 지난 12일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안건 등 주요 안건에 결정을 2주 후로 미뤘고, 26일 오후 4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신체, 정신건강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교육부와 문체부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유소년기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해선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 분리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도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제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2024~2028년)'에서 이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체육 교육과정 개정 권한 및 결정권은 오직 국교위의 몫이고, 12일 제28차 회의에서 국교위에선 설왕설래가 오갔다. 체육, 음악, 미술을 묶은 통합교육론자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교육과정 개정 전문위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위원들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26일 이 안건을 다시 심의, 의결키로 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확대를 통한 신체적 발달 및 기초체력 증진 등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의 별도 '체육' 교과 분리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102→136시간) 등을 국교위에 강력히 요청했다. 아래는 경기단체연합회의 건의서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반영> 관련 건의서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지나친 학업 지상주의에 내몰려 음악, 미술, 체육이 하나로 묶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에 유소년들의 신체활동량 감소로 저체력 학생이 급증하고 정신, 건강지수에도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첫째,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체육교과'로 분리 편성해야 합니다.
둘째,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시간을 136시간으로 확대해야 합니다.(102→136시간)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및 체육인들은 체육 과목 단독 분리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 균형적 발달 및 정서적 안정,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4월 25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