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충남도청과의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4차전에서 24대22로 승리했다. 두산은 17승3무4패(승점 37)를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SK호크스(승점 32)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두산은 21일 열리는 상무피닉스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H리그 초대 정규리그 1위 '역사'가 됐다.
두산은 남자 핸드볼의 최강자로 꼽힌다. H리그 출범 전 진행했던 코리아리그에서 '절대 1강'으로 군림했다. 지난 시즌까지 코리아리그 8연패를 달성했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윤 감독은 "부담감을 가져 힘든 경기를 했다. 리그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2라운드에 5할 정도 밖에 승리하지 못해 고비가 왔다. 3라운드에 전승하면서 정규리그 1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해준 게 1위의 원동력이 됐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챔피언결정전은 힘들 것 같다. 몸을 잘 추슬러서 통합 우승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