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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행복 스포츠!" 서울대 지체장애PT 전용 '인클루짐'을 아시나요

전영지 기자

입력 2023-11-29 18:52

수정 2023-11-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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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행복 스포츠!" 서울대 지체장애PT 전용 '인클루짐'을 아시나요
이용호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특수체육교실이 운영중인 서울대 내 지체장애인 전용 체육관 '인클루짐'

'모두의 스포츠를 위해!' 서울대가 교내외 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피트니스 전용시설 '인클루짐'을 개관했다.



이용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학과장) 지도하에 서울대 특수체육연구실에서 운영하는 '인클루짐'은 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공간이자 프로그램이다.

이 교수는 "'인클루짐'이라는 이름은 학생 공모를 통해 채택된 네이밍"이라면서 "'포함하다, 통합하다, 포용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인클루드(include)'에 체육관 '짐(gym)'을 합쳐 모두의 스포츠를 위한 통합 체육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체장애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곳이 없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체육관도 ,기구도 부족하다. 지체장애인들에게 스포츠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공평하게 참여하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자 만든 체육관"이라고 덧붙였다. "대학교 내에 지체장애인을 위한 이 정도 규모의 전용 체육관을 만든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클루짐에는 지체장애인의 심폐 기능 및 근력 강화를 위한 휠체어 트레드밀 등 9개의 전용 피트니스 기구가 갖춰져 있다. 주차장부터 체육관 진입 통로, 내부 시설까지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경사로와 문턱 없는 시설 등 배리어 프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평일 오후 1대1 맞춤형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요일에는 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클루짐의 강점은 전용 시설뿐 아니라 서울대 특수체육 전공 석·박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있다. 장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특수체육 전공자들이 직접 참여자들을 1대1로 지도하고 지원한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의 능력과 요구에 맞춰진 개별 운동과 그룹 활동을 제공하고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경력을 소유한 전문적인 특수체육연구실원들이 지도하며 ▶연구 현장에 있는 체육관인 만큼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참여자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제공한다.

인클루짐을 운영하는 김경환 서울대 특수체육연구실 박사는 "인클루짐은 누구나 함께 운동을 통해 희망과 건강을 추구할 수 있는 장소로, 지체장애가 있는 분들은 물론 모든 분이 힘을 모으고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면서 "회원들이 인클루짐 프로그램 참여 후 운동 능력과 자신감이 향상되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인클루짐은 참여자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특수체육연구실 전현도 박사 역시 "질병이나 사고로 후천적 장애가 생긴 분들이 처음 동네 일반 헬스장에 가는 데 접근성,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 분들이 인클루집에 편하게 오셔서 독립적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대 재학생은 물론 지체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자유롭게 운동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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