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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째 금메달 신고합니다' 안세영, 태국오픈 제패…김원호-정나은, 세계1위 꺾고 '파란의 우승'

최만식 기자

입력 2023-06-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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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째 금메달 신고합니다' 안세영, 태국오픈 제패…김원호-정나은, 세계…
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제공=요넥스코리아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올시즌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2023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BWF 월드투어 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서 중국의 난적 허빙지아오(세계 5위)를 2대0(21-10, 21-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시즌 안세영의 국제대회 금메달은 이번에 4개째다. 올해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4번째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2주 전에 열린 세계혼합단체전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준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1주일 휴식을 가진 뒤 출전한 이번 태국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결승전도 파죽지세였다. 이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였던 안세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 초반 4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9-6으로 거리를 유지해 나갔다. 이후 안세영은 몸이 풀렸다는 듯 무려 6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5-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서는 지치지 않는 '반격의 여신'이었다. 1세트와 달리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중 한 차례 역전을 허용한 뒤 9-14로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허빙자오에게 승기가 기우는 듯 했지만 안세영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반 이후 뒷심이 매서웠다. 또다시 6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한 안세영은 당황한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인 끝에 2점 차 박빙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한국이 짜릿한 승전고를 울렸다. 세계랭킹 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세계 1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를 2대1(11-21, 21-19, 22-20)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김원호-정나은은 상대 전적 2승1패로 새로운 '세계 1위 킬러'로 부상하게 됐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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