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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우상혁 "10년 전부터 꿈꾼 무대서 우승까지, 행복하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2-05-14 12:56

'한국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우상혁 "10년 전부터 꿈꾼 무대서 우승…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해서 행복하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감격이었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어, '카타르 육상 영웅' 무타즈 에사 바심(31)을 제치고 우승했다. 2m30으로 2위를 한 바심은 우상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우상혁이 기록한 2m33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이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 실내 최고(2m36) 기록도 보유 중이다.

경기 뒤 우상혁은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해서 행복하다"며 "다음 주(21일) 영국 버밍엄 다이아몬그리그 대회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즐기겠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세계 주요 선수만이 초청받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10년 전부터 꿈꿨다. 그들만의 리그였던 곳에 내가 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들만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상혁은 주인공이 됐다. 탁월한 재능에, 철저한 준비가 더해져 만든 쾌거였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에 이어 한국인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저를 응원하는 분이 많아져서 더 신나게 뛴다"고 했다. 많은 관계자의 배려와 지원, 크게 늘어난 육상 팬들의 응원에 우상혁이 또 빛나는 성과로 보답했다.

우상혁은 18일 영국으로 건너가 21일 버밍엄에서 다이아몬드리그 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다음 주 대회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즐기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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