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6번째 시리즈 끝에 22점을 기록, 리유에홍(중국)과의 슛오프 끝에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
25m 속사권총은 본선 합계 점수 상위 6명만 결선에 진출한다. 한대윤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 합산 585점(평균 9.750점)을 기록,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시리즈2에서 5발 만발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상위 4명 경쟁까지 살아남았지만, 동메달을 두고 슛오프 경쟁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결선에서는 총 40발을 '4초당 5발'로 8차례 반복해서 쏜다. 9.7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인정된다. 한대윤은 1988년 사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 25m 속사권총 역사상 첫 결선 진출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전 한국 최고 기록은 2016년 리우올림픽 김서준(개명 전 김준홍)의 8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