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지는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선에서 총점 145.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권은지가 4위, 박희문이 2위를 기록하며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9년 만에 두 선수가 결선에 동반 진출한 한국 사격은 첫날부터 금빛 총성을 기대했지만, 동반 결선행에 만족해야 했다.
예선에서 630.9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오른 권은지는 결선 첫 세션에서 10발을 쏴 104.2점을 기록했다. 두 발을 쏜 결과에 따라 탈락자가 결정되는 엘리미네이션 세션 첫 시리즈에서 각각 10.1점, 10.7점을 쏴 125.0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시리즈에서 10.1점, 10.3점을 쏘면서 메리 터커(미국)와 함께 145.4점을 기록, 슛오프에 돌입했다. 첫 슛오프에서도 두 선수는 10.4점을 나란히 쐈으나, 두 번째 슛오프에서 권은지가 10.5점을 쏘면서 10.8점을 쏜 터커에 밀려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