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 서울 국민대 본부관 1층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무살람 OCA 사무총장 명예박사 수여식에는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박찬량 대학원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명예회장, 유경선 OCA 집행위원,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집행위원,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김지영 OCA위원, 백성일 평창올림픽-패럴림픽창조직위 사무차장 등 50여 명의 체육계 내빈들과 수영 관계자 2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쿠웨이트 출신의 무살람 총장은 수영선수 출신의 행정가로 1973~1978년까지 쿠웨이트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은퇴 후 쿠웨이트항공의 민간조종사로서 37년간 일하는 한편 국제 스포츠 행정가의 이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OCA에서 일하며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FINA 수석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무살람 총장은 1998년 OCA 사무국장, OCA 집행위원을 거쳐 2005년 OCA사무총장으로 선임된 후 아시아 지역 올림픽 운동 확산을 위해 줄곧 헌신해왔다. 올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을 앞두고 FINA 부회장으로서 김지용 대한수영연맹 회장과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김 회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김 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임중인 국민대의 '명예박사' 제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이날 명예박사 학위 수여 직후 무살람 사무총장은 한 개인의 삶을 바꾸는 스포츠, 세계 평화의 길을 여는 스포츠의 가치를 역설한 후 "명예박사라는 소중한 학위와 영예를 주신 국민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 학위는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주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에 헌신해온 모든 체육인들에게 큰 영예다. 1984년부터 40년 가까이 저와 협력해온 한국의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제 친구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유지수 총장, 이 아름다운 대학교의 학생들 및 교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